마법사 AU 설정입니다. 제목은 아직 못 정했네요. 원작 세계관하고는 나이, 성격 등이 제법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게 불편하신 분은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고 스루해주시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에도가와 란포
: 나이 30. 고대의 존재에게서 힘을 빌린 마법사. 불살의 계약을 맺고 있으며, 친화력이 좋아 거의 모든 속성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한때는 최고위 궁정마법사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그 자리에서 겪은 지독한 암투들에 신물이 나서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다만 원래 성격이 장난스럽고, 친절하지 못한 면이 있어 나올 때 여기저기 장난을 많이 쳤다. 이 때문에 아직도 원망을 사고 있는 것 같다. 슬하에 세 명의 제자를 두고 있으며, 그들에게 각각 자신의 힘을 나눠주었다.
현재 그가 살고 있는 곳은 망설임의 숲을 지나서 미로를 헤치고 가야하는 북쪽 탑이다. 미로는 온통 가시나무로 둘러져 있다. 사람이 가까이 오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 그 미로의 끝에 타이탄 혼혈아인 켄지를 파수꾼으로 두고 있다.
1-1. 불살의 계약
고대의 존재에게 힘을 빌리며 맺은 계약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생명을 빼앗으면 안된다. 같은 의미로 자살도 불가능하다. 다만, 전쟁, 사고 등의 미처 알지 못했던 일로 생긴 죽음은 예외이다. 또한,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않는다면 패널티는 받지 않는다. 이 계약을 어기게 되면 그 즉시 힘은 고대의 존재에게 돌아가며, 힘의 소유자는 얼마 못 가 죽어버리고 만다.
1-2. 망설임의 숲
하얀 자작나무가 가득하고 1년 365일 안개가 끼어있는 숲. 사람들은 그 곳에 귀신이 나온다고 말한다. 실제로 밴시들이 그 주변 어딘가에 살고 있다. 인간을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그들 때문에 숲에서 길을 잃다가 그들을 만나고 기절해버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 사람들은 다시 숲의 입구에 버려진다. 다만 밴시들은 유황냄새를 아주 싫어해 유황을 태운 향로를 들고 가면 숲의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구전이 있다.
* 2. 미야자와 켄지
: 나이 불명. 인간과 타이탄의 혼혈. 외형은 인간과 똑같으며, 소를 한마리 타고 다닌다. 다만 힘이 어마무시하게 세서 어지간한 성인 장정들이 달려들어도 꿈쩍하지 않는다. 자기보다 큰 인간을 멀리 날려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격도 꽤 단순한 편이라 먹을 것, 특히 소고기를 아주 많이 좋아해서 그걸 가져가면 잘 꼬실 수 있다. 가끔 란포의 심부름으로 마을에 오가는 것 같다.
* 3. 다자이 오사무

: 나이 20대 중반으로 추정. 인간이지만 어딘가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면을 갖고 있다. 에도가와 란포의 첫 제자이며 그에게 가장 미움을 받는 대상. 란포가 힘을 나눠줄 사람을 찾고 있을 때, 빈 틈을 노려 그의 힘을 형상화한 구슬을 하나 삼켰다. 그 뒤로 란포에게 족제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자이가 사용하는 마법은 바람. 마법을 사용하면 목 뒤에 그림과 같은 문양이 드러난다. 다만 그것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듯 언제나 긴 목티를 입고 로브를 두르고 있다.
에도가와 란포의 힘에 대해 세 제자 중 가장 많이 알고 있으며, 그의 힘을 전부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간. 다른 두 제자를 상당히 거슬려하면서 기회를 봐서 자멸하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전적이 있다. 란포에게서 독립한 이후에는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살아가고 있으며, 달에 한 번씩은 꼭 여행지의 특산품과 함께 그를 찾아간다. (저런 물품이 없으면 란포는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폭언을 하는 성격이라 두 번째 제자인 츄야와 상당히 자주 부딪친다.
사실은 란포의 힘을 받고 나면 과부하로 죽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정해진 거처는 없고 늘 근처 여관에서 적당히 묵는 것 같다.
* 4. 나카하라 츄야

: 24세. 인간과 용족(레드드래곤)의 혼혈이다.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른다. 어릴 때 아버지는 사라지고, 어머니는 그에 대한 애정이 없이 적당히 방치하고 있다가 그가 16세가 되자마자 군대에 팔아넘겼다. 군인이 되고 난 다음부터는 각종 마물 토벌전에 나갔다. 그러다 18세에 감당하기 힘든 마물을 만나 오른팔을 잃는다. 그 때, 란포가 그에게 다가와 힘을 줄테니 시험삼아 마법사가 되어보지 않겠냐고 해서 지금 죽으나, 저 힘을 받고 죽으나 매한가지라고 생각한 츄야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란포의 힘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란포는 그가 보통 인간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츄야의 마법은 불. 힘을 받아들인 오른팔에서부터 불꽃이 퍼져나간다. 그 불꽃은 항상 조절이 되지 않아 로브의 오른쪽 소매는 거의 다 타버려 민소매가 되었고, 왼쪽 소매도 그을음과 함께 상당히 짧아져있다. 로브의 길이조차 불에 탈까봐 일부러 짧게 입고 있다. 오른손에는 내화수지로 만든 장갑을 끼고 있는데, 처음엔 그것조차 태워먹어 란포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마법을 사용할 때에는 오른 손등에 그림과 같은 무늬가 떠오른다.
오른쪽 귀에 세 개의 피어스, 오른 손목에 세 개의 팔찌, 왼쪽 손목에 하나의 두꺼운 팔찌를 끼고 있다. 이건 스스로 지나치게 강해지는 마력을 제어하기 위해 만든 봉인구이다. 란포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다자이가 도발을 해버려 폭주해 그대로 숲을 하나 태워먹었다.(이 때문에 다자이도 그가 인간이 아닌 걸 알고있다.) 이 일로 한동안 마법을 쓰지 못했으나, 란포가 제어도구를 제안하면서 조금씩 안정되어 다시 마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란포에게서 독립한 뒤로는 남쪽의 화산지대로 옮겨가 살고있다. 화산지대에 살고 있는 용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배타적인 그들의 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그들과 주먹다짐을 했다. -란포에게 매우 혼났다. 무식하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는 다 들은듯- 지금은 매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 5.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20세. 집시 출신. 원래부터 떠돌이 집단이었기에 입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배를 칼로 찌른 채 사막에 버려진 걸 란포가 주웠다. 란포의 힘을 얻은 덕에 치유는 됐으나 가끔 옆구리가 아픈 듯 그곳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 란포의 제자들 중에 유일하게 아직 제대로 힘이 발현이 안 된 상태. 현재는 희미하게 안개정도를 다룰 수 있다. 안개를 다룰때, 옆구리에 그림과 같은 무늬가 뜬다. 배에는 칼에 찔린 흉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집시때의 습관이 남아있어 에스닉한 종류의 장신구를 한두개쯤 착용한다. 신발은 납작한 면 신발을 자주 신는다. 어릴 때는 신발을 신지도 않고 돌아다니던 걸 란포가 신발에 익숙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구두는 불편한 것 같다. 란포에게서 독립하고도 그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제자. 란포와 함께 그의 집에 온 날, 선배들이 숲을 통째로 태워먹은 걸 봤다. 그래서 선배들을 존경하면서도 무서워한다.
란포에게서 독립한 뒤에 두 살 짜리 어린아이를 주웠다. 부모에게서 버려진 걸 두고 보기 힘들어 데리고 왔으나, 그 뒤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큰 용기를 내어 주변에 사는 의사 요사노에게 도움을 청한다.
* 5. 이즈미 쿄카
: 2세.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제어할 수 없어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다. 그녀가 어디론가 떠가지 못하게 무거운 바위에 밧줄로 묶인 채 버려진 것을 지켜보던 아쿠타가와가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다. 묶어두지 않으면 공중을 여유롭게 떠서 기어다니는데, 이 때 잡으면 자지러지게 운다. 아쿠타가와는 이미 그녀의 육아에 지쳐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