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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란]
불사(不死)와 사도(死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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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죽지 못했군."
"아아, 그러니까 빨리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자네의 그 힘으로 어떻게 안 되나?"
"그게 통했으면 벌써 죽였을 거라고."
알겠어? 한심한 인간아. 그렇게 말하며 검은 머리의 청년은 제 머리를 대충 쓸어넘기고는 눈 앞에서 기중기에 끼어있는 남자를 보았다. 보통 인간이었으면 즉사다.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 남자는 멀쩡하게 누워있다. 아니, 정확히는 기중기가 그에게 닿기도 전에 녹슬어버렸다. 세계는 이 남자를 배제하고 있었다. 이레귤러(irregular), 통칭으로 그렇게라도 부르면 될까. 세계의 법칙을 벗어난 남자이다. 세계의 법칙을 바른 길(正道)이라고 한다면, 그는 절대적인 사도(邪道)였다. 뭐, 애초에 옳고 그른가따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남자가 녹슬어버린 기중기를 슬쩍 밀어내자, 기중기는 금세 굉음을 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 시끄럽게."
"이런, 귀가 아팠나?"
"이런 상황에도 멀쩡한 네가 이상하다고."
"쿠후후 …. 아무래도 나는 사신에게도 미움을 받은 모양이라."
"이 짓도 몇 년째인지 기억해?"
"글쎄, 얼추 백년은 넘은 듯 하군."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셈이야?"
"누가 들으면 일부러 길을 어긋나게 하는 것 같잖아, 란포군?"
"…아니라는 거야?"
"당연히 아니라네."
그저 나는 지독하게 미움받고 있을 뿐이야. 죽음에게도 말이지. 란포는 남자의 말에 그를 들고 있던 커다란 낫으로 쿡쿡 찔러댔다. 그러자 남자가 움찔거리며 몸을 피한다. 그를 찌른 부분은 그에게 닿자마자 형체가 흩어졌다 다시 모였다. 이승의 물건이 아니라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히 녹이 슬어서 부서져버렸을 거다. 이 남자의 정체는 아직도 모른다. 이름도 묻지 않았다. 이레귤러는 이레귤러이니까. 란포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곤 남자의 목덜미를 쿡쿡 찔러대면서 가장 실현 불가능한 말을 했다.
"빨리 죽어버려, 이레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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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But the fire is so delightful
And since we've no place to go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크리스마스 캐롤, Let it snow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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